[주식기본서] 주식용어 - 예수금, 미수금, 증거금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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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주식을 하기 전에 "오전장에 주식으로 점심값을 벌면 바로 출금해서 점심 사먹어야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 그래서 처음 수익이 난 당일, 출금하려고 하니 출금가능금액이 1,532원인 것을 보고 오류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걱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식이 체결되는 원리를 몰라 발생한 해프닝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읽고나면 저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식을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예수금, 미수금, 증거금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금, 미수금, 증거금에 대한 이해

#예수금(Deposit received)

예수금(Deposit received)은 거래와 관련하여 금융기관에 거래대금의 일부를 예치하는 자금을 말합니다. 그 중 D+2, D+1이 붙은 예수금은 증권시장의 3영업일 결제 시스템에 따라 정산될 예수금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일에 주식을 팔았으면 4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과 같은 계좌 상황이라면 30,475원을 오늘로 부터 3일째 되는 날에 해당 금액을 출금할 수 있습니다. 그전에 주식을 추가 매수한다면 금액이 변동되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금 현황

그렇다면, 궁금증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왜 3영업일 뒤에나 현금을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바로 화폐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과 달리 주권(주주의 지위를 나타내는 유가증권)은 현금화를 위한 환전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과거, 매수자와 매도자가 직접 거래를 할 때는 실물 주권이 분실, 위조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1974년, 실물 주권을 예탁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설립되었고, 회사의 실물 주권을 예탁하도록 하였습니다.

 

실제 2015년 12월에는 현대페인트 위조 주권이 4억원어치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예탁결제원은 주권발행정보와 일련번호 등을 확인하여 위조 주권임을 밝혀 금융 사고를 막은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예탁결제원이 설립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주식 거래는 주식 실물을 발행한 회사가 예탁원에 실물을 맡겨두고 매매자는 각자의 증권 계좌를 통해 주식 대금만 정산하는 대체결제 방식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른 행정적 절차에 필요한 시간으로 3일을 지정해 두었습니다.

 

#미수금(Account receivable)

미수금(Account receivable)은 투자자가 증권회사에 현금을 빌린 후 D+2가 다가와 납부해야 할 금액을 미수금이라고 합니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의 주식을 매수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매수를 했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냐구요? 증거금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증거금(Margin)

증거금(Margin)은 일종의 보증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수거래를 사용할 경우, 결제를 이행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보증금을 걸어두는 것입니다. 해당 비율은 주식에 따라 다르며, 증권회사 별로도 다르게 책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 계좌에 예수금 100만원이 있는데, 해당 주식이 40%의 증거금률을 가지고 있을 경우, 250만원까지 주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거래가 완료되는 3일까지는 150만원을 추가로 입금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증권사는 고객의 주식을 일괄적으로 팔아버리는 반대매매가 일어납니다.

 

미수거래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증거금을 이용하여 미수거래를 했을 때 기대 이상의 수익을 볼 수도 있지만, 하락하게 될 경우 반대매매로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본인이 운용할 수 있는 금액 내에서 하는 것이 투자이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투자를 하는 것은 투기이며 도박인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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