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이라는 제목은 참 차갑고도 이성적인 제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부자가 될 운명을 가지기 보다는 부자가 안될 운명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의 삶이 운명인지도 인지하지 못한 채로 살고, '내일의 자신과 내년의 자신, 그리고 10년 뒤의 자신이 크게 변할 것이 없다'라는 것을 인지한 사람들 중  '이렇게 명(命)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책을 보면서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고군분투 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는 이유는 아직 대한민국이 계층 간의 이동 여지가 남아 있는 나라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함께 고군분투하는 삶에 뛰어들었습니다.

막연한 계층 이동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아등바등하면서 살아오고 있었는데, 최근에 아래 영상을 보면서 어느 정도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위로감을 받기도 했습니다.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는 태어난 운명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가 된다면 운명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저자는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개인이 기본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노동'을 통해 근로소득을 최대한 모아서 '자산(부동산)'을 소유하고, 공부를 통해 안목을 키워 투자자가 되어 '금융소득'을 가져가며, 자본주의의 필수불가결한 인플레이션을 통해 자산을 증식시킨다'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각인시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운명을 냉철하게 인지하고,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첫 번째 행동으로만 옮길 수 있다면 운명은 지금부터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와 부동산 정책, 그리고 세계 금융시장이 바뀌면서 상황은 매 번 달라지겠지만 부자로 가는 길이 지치거나, 현실에 안주하고 싶을 때 다시 이 책을 펼쳐 보게 만드는 바이블과 같은 책을 만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