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기본서] 제가 분할매수하는 방법 (feat. 물타기)

STOCK/경제적 자유|2021. 1. 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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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는 '손절매가 왜 중요하며, 어떻게 기준을 세울 것인가?'에 대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가격'을 손절매의 기준으로 잡을 때, 분할매수하지 않으면 쉽게 물려버리거나 심하면 손절매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어 큰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전량매수를 할 경우, 더 이상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분할매수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분할매수란?

'분할매수'는 단어 그대로 '분할'하여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주가가 있으면, 그 주가를 맞추기 위해 상승 %, 하락 %의 구간을 정하고 일정 기간 동안 나누어 매수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식 초보자는 고점이나 급등하는 종목에서 첫매수를 하고 베테랑은 저점이나 지지선 근처에서 첫매수를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점을 찾기 어려운 초보자의 경우 분할 매수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계좌는 0에 수렴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세운, 분할매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하는 방법을 토대로 알려드립니다.

 

1. 첫매수시점

분할매수를 하기 위해서는 첫 매수시점과 비중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와 같은 경우, 아래의 기준 중 3가지를 만족하면 첫매수를 고려합니다.

 

1) 차트가 정배열인 종목 중, 일봉이 20일 이평선에 닿으려는 종목

2) 차트가 정배열인 종목 중,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을 뚫고 안착하는 종목

3) 최근 전고점을 돌파한 종목 중, 상승한 막대의 1/3을 침범하지 않고 횡보하는 종목 

4) CCI가 과매도 상태에서 0을 돌파하려는 종목

5) 재무재표 중 PER, PBR이 동종업계와 비교하여 높지 않으며, 매출액,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6) 뉴스를 분석하였을 때, 직/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2. 분할매수 기간 및 비중

저와 같이, 매집 후 최대 한달 정도 보유할 것이라고 한다면 일주일 정도를 분할매수 기간으로 잡습니다. 반드시 이 기간동안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라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매수를 하되, 예상과 벗어나는 흐름이 나온다면 손절매 후 다시 매수 시점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분할 매수를 하는 구간은 -3% -5%, -10% 처럼 가격을 기준으로 잡을 수도 있지만, 유동성이 심한 장일 수록 퍼센트(%)보다는 '지지구간'을 기준으로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케이씨텍(281820) 같이 정배열로 상승하는 종목을 매매할 때, 아래와 같은 지지선을 잡은 후 분할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해당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케이씨텍(281820) 일봉 차트

투자금이 100만원일 경우, 아래와 같이 비중을 나눕니다. 매수 비중은 매수 회차가 늘어날 수록 함께 늘려나가되, 매수 횟수를 변경하지 않습니다. 3번에 나누어 사겠다면 3번만 사야하고, 상황에 따라 5번 나누어 살 경우, 반드시 5번만 매수해야 합니다. 계획하지 않은 매수는 '물타기'가 될 수 있습니다.

 

[3번에 나누어 분할매수할 떄]

1) 1차매수: 20만원(투자금의 20%)

2) 2차매수: 30만원(투자금의 30%) -5%가 될 때 첫 매수

3) 3차매수: 50만원(투자금의 50%) -10%가 될 때 매수

 

[5번에 나누어 분할매수할 떄]

1) 1차매수: 10만원(투자금의 10%)

2) 2차매수: 10만원(투자금의 10%)

3) 3차매수: 20만원(투자금의 20%) 

4) 4차매수: 20만원(투자금의 20%)

5) 5차매수: 40만원(투자금의 40%)

 

3. 분할매수 중간에 주가가 급등하였을 경우

본인이 3~5번에 나눠서 분할매수를 하려고 계획하였으나, 중간에 주가가 급등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1) 지금 발생한 수익에 감사하고 매도합니다. 매도는 3% 반매도, 이후 자율매도 합니다. 반매도 이후 주가가 하락한다면, 수익 1% 시점에 전량 매도한 후 다시 매수 시점을 잡습니다.

 

2) 남은 투자금으로 상승흐름을 타며 공격적인 매수를 진행합니다. 저는 잘 사용하진 않으나, 가끔 흐름을 잘 탔다고 판단이 된다면 전체 주식 비중의 30%를 유지하며 불타기를 합니다. 일부 차익실현을 하고 늘어난 투자금으로 지지선이라고 판단되는 구간에 재진입합니다.

 

#물타기

유사한 용어로 '물타기'가 있습니다. 주식을 하면서 반드시 하지 말아야할 것으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매수단가를 낮추기 위에 여러 번 매수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아래와 같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1. 정배열과 역배열

분할매수는 이평선이 정배열인 구간에서 계획된 금액과 횟수만큼 나누어 매수하는 것입니다.

물타기는 이평선이 역배열로 바뀌는 구간에서 하락할 때 마다 추가 매수합니다. 하락이 멈추면, 오랜 기간 동안 악성 매물을 털며 횡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계획과 무계획

분할매수는 주가의 상승과 하락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락하더라도 본인이 세운 시나리오에 따라 매매를 하기 때문에, 불안해 하지 않습니다.

물타기는 계획에 없는 투자 행위를 함으로써 주가가 빠질수록 불안감을 키웁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손절하는 경우가 많으며, 손절만 하면 곧 주가는 상승하여 화가 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시나리오를 세우고 대응하는 매매를 할지, 뇌동매매와 기도매매로 정신건강을 피폐하게 할지 선택하는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차트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평선이 역배열로 바뀐 상황에서 분할매수를 한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하락이 언제 멈출지 예상할 수도 없으며, 상승하더라도 굉장히 천천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휠라홀딩스(081660) 일봉 차트

이평선이 역배열로 전환된 순간에는 반드시 손절매를 해야 합니다. 그 후 이평선이 정배열로 바뀔 때 다시 재매수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이 잘못된 매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가 언제까지 쏟아질지 모르는데 아무 생각없이 비를 맞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잠시 비를 피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마치며

분할매수와 물타기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면, 본인은 물타기를 하는데 분할매수를 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차이를 알고 '분할매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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