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기본서] 주식 계좌를 나눠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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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1년 2월은 미국의 10년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나스닥이 조정을 받았고, 중국이 유동성을 회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도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3천을 뚫으며 3,200선을 넘지 않을까 기대를 하였으나, 2월 한 달은 전체적으로 하락장세였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2월 코스피와 코스닥 차트

코스피 3천을 뚫었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수익을 낼 것이라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2월 하락장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고, 제 계좌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계좌 상황

최근 이렇게 하락장세가 지속되면서, 제 계좌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가 하락하고, 코스닥은 더 큰 하락폭을 기록하다 보니 갑작스러운 큰 손실을 견디지 못해 급작스럽게 매수를 진행하였고, 결국 계좌 잠식 상태가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와버렸습니다. 현금 비중이 0에 가까운 상황이어 이 상태에서 주식이 하락한다면 더 큰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2월 손익

현재까지 실현 손익이 -52,285원이지만, 사실 현재에도 -79,350가량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실현한다면 총 100만원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꽤 큰 손실이 됩니다. 이렇게 2월 한 달간 손실을 보게 되니, 한 발짝 멀리서 저의 계좌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2월 달에 매매에서 크게 실수한 것은 3가지 입니다.

 

 

#문제점

1. 코스피가 하락할 때 계획하지 않은 매매를 실행하였습니다. 스윙 투자할 종목에 돈을 너무 급하게 채워 넣었습니다.

2. 다른 종목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어 불안감에 공격적으로 매매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익은 짧게 가져가고 손실은 길게 가져갔습니다. 

3. 스윙 투자할 것이라고 종목을 매수했는데, 종목이 상승하자 시장이 하락할까봐 급하게 매도해 버렸습니다.

 

결국 스윙 종목에서 큰 수익이 났을 때는 수익이 발생했으니 자신감있게 스켈핑을 하다 결국 수익을 반납해버리고, 손실이 났을 때는 빨리 손실을 메꿔야겠다는 생각에 스켈핑을 하다 결국 더 큰 손실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실수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더니, 장기종목과 단기종목을 한 계좌에 넣었더니 '조급함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매매를 하지 않기 위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윙 종목이 스켈핑 종목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 계좌를 나누는 것입니다. 계좌를 나누어 종목을 운영해야 제가 계획한 패턴에 맞게 종목을 매수하고, 뇌동매매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원칙

그리고 계좌를 나누는 것에 2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1. 모든 계좌는 계획된 금액을 넣고 그 안에서만 운용합니다.

밑 빠진 독에 물붇기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다른 계좌에서 돈을 끌어당겨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제가 가진 능력으로 해결할 것입니다. 그것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2. 계좌의 종목은 각각 성격을 다르게 합니다.

스윙 투자 계좌와 스켈핑 계좌를 나누어 운용할 예정입니다. 스윙 투자는 계획한 대로만 매매를 진행하고, 스켈핑 계좌는 당일 매매만 진행합니다. 스윙 투자 70만원, 스켈핑 계좌 30만원으로 나누어 운용하고자 합니다.

 

정말 쉬운 해결책이었지만, 지금까지 실천해보지 못했던 내용이었습니다. 계좌의 운용자금이 크진 않지만 계좌를 나누어 정석으로 배우고자 합니다. 3월 마지막 날에 계좌를 나누어 투자한 결과를 공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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