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코인베이스 상장과 주요 임원의 주식 매각 이슈

STOCK/경제뉴스|2021. 4. 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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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열풍이 뜨겁습니다. 17일(토), 그저께 도지코인의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을 넘어섰고, 가상화폐의 일일 총거래대금이 24조원을 돌파하며 코스피의 일거래대금인 19조원을 5조원이나 추월하였습니다. 가상화폐가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면서 지난 14일에 상장한 첫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규모(자료: 동아일보)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이며, 현지시간 기준 14일에 나스닥에 상장하였습니다. 이날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28달러로 장을 마감해 총 858억(약 96조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였습니다. 19일(월) 기준 332.51달러로 총 시가총액이 67.29B입니다. 이는 트위터(56.00B), 핀터레스트(48.42B) 보다 높은 수치이며, DELL(77.35B), 바이두(75.52B) 보다 소폭 낮은 축에 속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구의 기업보다 높은 시가총액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현재 가상화폐를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코인베이스 주가(출처: Investing.com)

코인베이스의 열기도 잠시, 코인베이스가 17일(토) SEC에 제출한 내부 주식 매매현황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나스닥 상장 첫날 2억9천200만달러(약 3천266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투자관계자 까지 포함하면 상장 직후 총 12,080,754주이며, 약 44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상장 직후 매도하였다는 공시입니다.

 

SEC 신고 내역(출처: sec.gov)

 

아래의 표를 살펴보면, CFO인 알레시아 하스는 보유하고 있는 255,500주를 전량 매각 하였고 초기 투자자인 유니온 스퀘어 벤쳐스도 4,702,324주를 전량 매각하였다고 합니다. CEO의 경우, 잔여 보유 주식량이 300,358주로 약 70%를 매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코인베이스가 17일 SEC에 제출한 주식 매매현황(출처: 블록미디어)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코인베이스는 신주 발행을 통한 IPO가 아닌, 기존에 발행되어 있는 주식으로 직상장한 기업입니다. 이전 자료에 따르면,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직상장하기전 36,851,833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기 떄문에, 이번에 매도한 주식은 Class A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국과는 달리, 나스닥의 경우, Class A 보통주와 Class B 보통주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Class B는 Class A 보다 의결권이 29배 높고, Class B를 매도하기 위해서는 Class A로 전환해야 매도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의 경우에도, 김범석 의장이 차등의결권을 가진 Class B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인베이스의 CEO, CFO 등 주요 임원들이 상장 직후 보유 주식을 매도하였다는 사실은 맞지만, 실제 매도한 수량은 전체 보유 주식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 사실일 듯 합니다. 이번 주식 매도는 상장 직후 소규모의 차익 실현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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