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잠깐 쉰 이유

STOCK/경제적 자유|2022. 9. 2. 21:11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매매를 한 것은 아니지만 매매를 이제 다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 블로그 글을 썼던 시기는 코스피가 3,000을 넘고 삼성전자는 10만원을 넘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부푼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는 너도나도 주식 계좌를 트는 데 정신이 없었고, 모아둔 돈이 있다면 모두 투자금으로 바꾸어 주식을 시작하려던 때였습니다. 근처에 지인들은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를 가장 많이 샀던 것 같습니다. 

2021년 코스피 지수

운이 좋게도 상승장에 주식 투자를 시작하였으나, 트레이더 형태로 일일 매매를 진행하다 보니 지수 상승의 기쁨을 온전히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저의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이곳저곳 발을 걸치다 보니 스텝이 꼬이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매일 이렇게 일희일비하며 주식을 하다가는 이 시장에서 오래 버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에 한창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매일 아침에 이슈 기업을 탐방하고 캔들의 봉우리만 바라보며 매매를 진행하는 것은 굉장한 리스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심도 깊게 공부를 해보기로 시작했습니다. 나의 투자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여러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이유가 결국은 경제적인 자유를 위한 것이니까요. 주식이라는 좁은 시야를 가지지 않고 "자산 증식" 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블로그를 그럴 듯하게 꾸미는 데 신경을 쓰느라 어느 순간 관성으로 블로그를 작성하였던 것 같습니다. 데이트레이딩을 하다보니 지치기도 지쳤던게 가장 컸는데, 어느 날 스텝이 꼬여 강제 장기투자자가 된 상태에서 하락장이 찾아오니 주식이 재미없어지게 되고, MTS를 켜는 것도 무서워지게 되니 자연스레 블로그도 그만하게 되었습니다. MTS를 거의 6개월간 쳐다보지도 않았던 것 같네요. 그 때 물렸던 종목이 대한전선 이었는데, 2,800원 대에 물린 뒤 물타기를 하다가 2,300원에 비중 100%가 되어 어질어질 했던 기억이 있네요. 결국 손절을 하고 나오게 되었는데, 손절을 하지 않고 가지고 있었을 생각을 하니까 현기증이 나네요.

 

아찔한 대한전선

손절을 하고 투자금을 꼬박꼬박 모아 2022년부터 다시 주식을 천천히 시작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바뀐 투자 스타일로 주식을 하고 있으니 뭔가 블로그를 다시 기록하고 싶어졌습니다. 잘하고 있는지 중간 점검도 하는 겸사겸사 해서요.

 

마지막으로, 제가 즐겨보고 있는 유튜브 채널 중에 정말정말 공감되는 컨텐츠입니다. 진짜 제가 주식하고 있던 스타일이랑 똑같았고 비슷하게 주식을 하고 계신 분들이 종종 있지 않을까 싶네요. 공감대가 많은 영상이었습니다.

공감이 많이 되었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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